2018년 10월 4일,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가 그린 가 보물 제2000호로 지정됐다. 지정 번호는 지정 순서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문화재의 가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시작된 지정제도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을 계기로 폐기되고 이때부터 정식제도가 시행된 지 56년 만에 2,000종의 보물이 지정된 사실은 우리나라 국보․보물 지정역사를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처럼 문화재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이며 이는 한국지정제도의 흐름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마침 올해 6월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지정된 국보와 보물 100여 점을 소개하는 「신규..